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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미리 준비하자 (건강검진결과, 조기진단, 대처법)

by nopush 2025. 7. 2.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혹 형태의 조직으로, 건강검진 중 대장내시경을 통해 자주 발견됩니다. 대부분은 무증상이며 양성 종양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었을 때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함께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건강검진결과 – 대장용종 발견 시 어떻게 봐야 하나?

최근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건강검진 항목에 대장내시경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용종 발견’이라는 결과를 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에 돌출되어 자라는 조직으로, 보통 5mm~10mm 이하의 작은 크기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형태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종류는 크게 선종성 용종(암으로 진행될 수 있음)과 비선종성 용종(대개 양성)으로 나뉘며, 이 중 선종성 용종은 암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pre-cancerous lesion)으로 분류됩니다. 건강검진 결과에 '선종성 용종 절제 및 조직검사 시행'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 조직에 대한 정확한 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통해 이후 추적검사의 주기를 정하게 됩니다. 용종이 3개 이상 발견되었거나, 1cm 이상이거나, 세포이형성이 확인된 경우에는 1~3년 내 재검이 권장됩니다. 반면 크기가 작고, 단일이며, 저등급 선종인 경우에는 3~5년 후 재검도 가능합니다. 검진기관에서 기본적인 소견만 제공한 경우, 대장내시경 시술을 한 병원에서 상세한 결과 상담을 다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변의 위치, 개수, 절제 방법, 출혈 여부 등 여러 정보는 건강 상태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됩니다. 특히 내시경 중 바로 절제된 경우, 절제 부위 회복 여부도 사후 확인이 필요하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의견을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조기진단 – 무증상이라도 꼭 필요한 이유

대장용종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통증, 출혈, 배변장애 등 전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거나, 용종이 악성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혈변, 점액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조기진단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50세 이상인 경우, 육류 위주의 식생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에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조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약 90%는 선종성 용종에서 출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조기 단계에서 발견되어 제거된다면 대장암 예방 효과는 80~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진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수면 대장내시경이 활용됩니다. 이는 장정결제를 복용한 후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삽입하여 전체 대장을 관찰하는 검사로,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즉시 절제도 가능해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비용은 개인 병원 기준 약 10~20만 원대이며, 일부 건강검진센터에서는 검사 비용이 포함된 패키지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 검사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용종이 한 번 생겼던 사람은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내시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5년에 한 번씩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은 2~3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처법 – 제거 후 관리와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대부분은 대장내시경 중 제거가 이루어집니다. 이 절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마취 상태에서 내시경 기구를 통해 용종을 자르고 지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인 작은 용종은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은 2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술 후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와 생활관리입니다. 제거한 용종이 선종성인 경우,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검 주기를 정확히 따르고, 이후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고지방·가공육 식품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어, 식단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유산균 등의 섭취를 늘리고, 매일 30분 이상의 걷기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시술 후 일정 기간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는 피하고, 2~3일 정도는 부드러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막이 회복되기까지는 1~2주가 소요되므로 회복 기간 동안은 무리한 활동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담배와 술은 대장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고, 용종 재발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끊어야 하며, 과거 대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정기 추적관찰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장용종을 가볍게 보지 않는 것입니다.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함께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수입니다.

대장용종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 신호일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조직검사 및 정기 추적검사가 필요하고,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합니다.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며, 지금 바로 실천하는 예방이 가장 강력한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