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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

by nopush 2025. 10. 12.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급성 장염 바이러스 중 하나로, 겨울철마다 유행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입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은 고열, 구토, 설사, 복통으로 시작되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로타바이러스의 주요 증상부터 감염 경로, 예방법, 백신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로타바이러스의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로타바이러스는 이름처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바퀴바퀴 돌아가는 ‘로터(rota)’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영유아에게 감염이 집중되지만, 성인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와 고열입니다. 이후 몇 시간에서 하루 이내에 묽은 설사가 동반되며, 설사는 보통 하루 10회 이상 이어집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특징은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탈수를 유발하는 급성 감염성 장염이라는 점입니다.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기 때문에 입술이 마르고, 눈물이 나오지 않으며, 소변량이 줄어듭니다. 탈수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 수액치료(IV)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부모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감기가 1~2일 내에 호전되는 반면, 로타바이러스는 3~8일 이상 지속되며 설사량이 많고 변이 흰색 혹은 연노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1주일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감염된 아이의 대변에는 최대 10일간 바이러스가 배출되므로 완치 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후 생기는 면역은 부분적이어서, 같은 바이러스형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방어력이 생깁니다. 따라서 재감염이 가능하며, 성인도 가족 내 전파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위험성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분변-경구 감염(fecal-oral route)을 통해 전파됩니다. 즉, 감염자의 대변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손, 음식, 장난감, 식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환경에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금속, 장난감 표면에서 최대 10일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일반 손 세정제나 알코올 소독으로는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60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쉽게 사멸하지 않으며, 세탁이나 일상 청소로는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와 표면 소독이 필수입니다. 또한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는 감염된 아이의 대변, 구토물, 수건, 식기를 통해 가족 전체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아나 노인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의 예방법 — 손 위생과 환경 관리

로타바이러스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입니다. 식사 전, 배변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손톱 밑, 손가락 사이, 손등까지 꼼꼼하게 문지른 뒤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합니다. 젖병, 식기, 장난감은 끓는 물이나 전용 소독기로 70도 이상 열탕 소독을 해야 합니다. 감염된 가족이 있을 경우에는 수건, 식기, 침구는 절대 함께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세탁기를 고온 살균 모드로 돌리거나 햇볕에 말립니다. 바닥, 문 손잡이, 변기, 세면대 등은 락스 희석액(물 1L당 락스 2큰술)으로 닦습니다. 바이러스가 묻은 옷은 일반 세제 대신 표백제 계열 세제로 세탁해야 합니다. 또한 로타바이러스는 음식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조리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생고기와 채소를 손질하는 도마와 칼은 분리해 사용합니다. 음식은 반드시 중심 온도 85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한 음식은 버리고,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 접종 시기와 효과

현재 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은 로타릭스(Rotarix)와 로타텍(Rotateq) 두 종류가 있습니다. 로타릭스는 생후 6주~24주 사이 2회 접종(4주 간격), 로타텍은 생후 6주~32주 사이 3회 접종(4~8주 간격)합니다. 두 백신 모두 경구용 생백신으로, 아기가 직접 먹는 형태로 투여합니다. 접종 후 소화불량, 미열, 보챔 등의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백신을 접종한 아기의 약 85~98%는 중증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감염이 차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경미하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모든 국가의 영유아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접종 전후에는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감기, 장염 등)라면 일정을 미루는 것이 좋으며, 접종 후 2주간은 아기의 변 처리를 할 때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면역력 강화와 생활 속 예방 루틴

백신 접종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속 면역력 유지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 체계가 약한 아이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나므로, 꾸준한 영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효식품(요거트, 김치, 된장 등)을 자주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 바이러스 감염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비타민 C(귤, 오렌지, 키위), 비타민 D(연어, 달걀노른자, 버섯) 등의 영양소는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충분한 수면(하루 10~12시간)과 적절한 수분 섭취는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입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를 50~60%로 유지하여 바이러스 생존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부모의 위생 습관도 중요합니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주거나 분유를 탈 때는 손을 씻고, 젖병과 수유용품은 매일 열탕 소독해야 합니다. 외출 시에는 손소독 티슈와 물티슈를 휴대해 공용 테이블, 카트 손잡이 등을 닦는 것이 좋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