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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여행 떠나보자 고래 볼수있는 여행지소개(알래스카, 허비베이, 후사빅)

by nopush 2025. 4. 29.

바다의 거인, 고래는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살아가는 놀라운 생명체입니다. 그들의 숨소리,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몸짓은 단순한 동물 관찰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을 일깨우는 특별한 체험이 됩니다. 고래를 볼 수 있는 지역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으며, 특히 그 지역의 지리적 조건, 수온, 생태 환경에 따라 고래 종의 다양성과 관찰의 밀도도 달라집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 알래스카, 호주 허비베이, 아이슬란드 후사빅이라는 세계 3대 고래 관찰 명소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고래 관찰 특성, 관광 포인트, 생태 보존 활동까지 종합적으로 소개합니다.

미국 알래스카: 혹등고래의 천국

알래스카는 북미에서 가장 손꼽히는 자연 관광지이자, 세계적으로도 혹등고래 관찰에 가장 적합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매년 5월에서 9월 사이, 혹등고래를 비롯해 밍크고래, 회색고래, 범고래 등이 남태평양에서 번식을 마치고 북쪽 알래스카로 회유합니다. 이들은 풍부한 먹이 자원이 있는 알래스카 해역에서 여름을 보내며, 이 시기에는 크루즈 선박이나 작은 고래 관찰 전용 보트를 통해 매우 가까이에서 고래의 생생한 행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노(Juneau), 시트카(Sitka), 아이시 스트레이트 포인트(Icy Strait Point)는 알래스카에서도 고래 관찰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고래가 수면 위로 거대한 몸을 드러내며 점프하거나, 꼬리로 수면을 내리치는 ‘브리칭(Breaching)’과 ‘플루킹(Fluking)’ 행동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고래 투어의 또 다른 특징은 주변 환경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빙하가 부서지는 장엄한 소리를 들으며, 오로라가 수면에 반사되는 가운데 고래를 바라보는 체험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습니다.

이 외에도 알래스카는 자연 보호 정책이 매우 강력한 지역으로, 모든 고래 투어는 주정부의 규제를 엄격히 따릅니다. 최소한의 소음, 일정 거리 유지, 일정 인원 이하의 소규모 투어 등이 원칙이며, 이는 고래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방문객에게 진정한 자연 체험을 제공합니다. 생태 보존을 중시하는 현대 여행자에게 있어, 알래스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여행하는 이상적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호주 허비베이: 혹등고래의 유영지

호주의 허비베이(Hervey Bay)는 고래 관찰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곳입니다. 특히 혹등고래의 회유 경로상 필수적으로 들르는 쉼터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많은 수의 고래들이 이곳에서 몇 주간 머무릅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이동 중 빠르게 지나치지만, 허비베이에서는 고래가 장시간 머물며 수영, 짝짓기, 어미와 새끼가 교감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어, 관찰 경험이 매우 풍부합니다.

허비베이에서는 고래가 매우 가까이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수영하며 고래 보기’라는 독특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이 체험은 특별히 허가된 업체에서만 운영되며, 수영 시 고래를 방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이드라인이 적용됩니다. 실제로 수면 위로 떠오른 고래와 눈을 마주치는 경험은 감정적으로도 매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지역은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자, 자연 사진작가, 야생동물 연구자들의 필수 방문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허비베이 인근에는 프레이저 아일랜드(Fraser Island)가 있어, 고래 관찰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 차량으로 섬을 탐험하거나, 담수호인 맥켄지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고, 샌드블로우 지형을 산책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이상 머물기를 권장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사회가 고래 보호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 돋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협력 아래 고래 시즌 동안 여러 보호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됩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환경과 생태, 지역사회가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지로서 허비베이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아이슬란드 후사빅: 북극고래의 성지

아이슬란드 북부의 조용한 항구 마을 후사빅(Húsavík)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고래 관찰 명소입니다. 특히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는 혹등고래, 밍크고래, 흰긴수염고래, 심지어는 범고래까지 다양한 종의 고래들이 한꺼번에 이 지역에 몰려옵니다. 후사빅은 고래의 출현 빈도와 관찰 밀도가 매우 높으며, 선박을 타고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항구 근처에서 고래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지역이기도 합니다.

후사빅의 고래 관찰 투어는 대부분 전통 나무 선박이나 전기 하이브리드 보트를 이용해 운영되며, 고래 보호를 위한 저속 운항, 소음 최소화, 연료 절감 등의 방식을 철저히 준수합니다. 고래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고래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배려는 이곳을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 지역으로 만든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후사빅에는 고래 박물관(Húsavík Whale Museum)이 있어, 고래의 진화, 해부학적 구조, 고래잡이 역사, 북극 생태계 변화 등을 학습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도 교육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후사빅은 또한 아이슬란드 특유의 화산과 빙하 지형, 천연 온천, 백야 현상 등과 결합된 독특한 경험이 가능해, 자연과 과학, 힐링이 결합된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주변에 있는 미바튼 호수, 다이아몬드 서클 루트, 데티포스 폭포 등과 연계해 일정 계획을 세우면 더 풍부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조용한 관광지로 남아 있어, 혼잡하지 않고 프라이빗한 생태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고래 관찰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자연과의 감동적인 만남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의 광활한 바다, 호주 허비베이의 따뜻한 해안, 아이슬란드 후사빅의 북극 해역까지, 각 지역은 고유의 생태 조건 속에서 다양한 고래의 삶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천하며, 진정한 의미의 생태 체험을 제공합니다. 당신도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고래와 눈을 마주치는 감동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떠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