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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다 싸다 국내에서 떠나는 가성비 일본여행(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by nopush 2025. 5. 19.

일본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해외 여행지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엔화 약세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활성화로 인해 일본은 '해외여행 입문자'부터 '가성비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인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지역별 물가와 여행 비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도시 선택이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숙박, 식비, 교통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일본의 대표 가성비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짧은 거리, 낮은 물가, 최고 효율의 여행지

후쿠오카는 부산과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로, 실제로 페리로도 접근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서울, 대구, 부산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 노선이 매우 다양하며, 평일 항공권 기준으로 왕복 10만 원 이하로도 구매가 가능해 경제적 부담이 매우 적습니다. 비행 시간은 서울 기준 약 1시간 15분으로 국내 제주도보다 빠르게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후쿠오카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고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관광지를 지하철 또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심 지역인 하카타, 텐진, 나카스 지역은 상업시설, 맛집, 쇼핑몰, 문화시설 등이 밀집해 있어 교통비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 타워, 오호리 공원, 캐널시티 하카타, 모모치 해변 등은 도심 내에서 모두 이동 가능한 관광지입니다.

음식 가격 또한 저렴한 편입니다. 하카타 라멘의 본고장이자 일본 라멘 문화의 중심지인 후쿠오카는 유명 체인인 이치란 라멘을 비롯해 현지 맛집에서 800~1,000엔 내외로 라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텐진 지하상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이 가능하고,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는 다양한 일본 간편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식비 부담도 낮은 편입니다.

근교 소도시 접근성도 좋아서 유후인, 다자이후, 벳푸 등의 온천 지역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으며, JR큐슈의 지역패스를 활용하면 교통비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여행 기간이 짧아도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낮아 진정한 '가성비 일본 여행'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대도시의 혜택과 실속 있는 선택이 가능한 일본 여행 허브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로, 도쿄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고, 항공편 선택의 폭이 넓어 가성비 높은 여행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LCC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비수기에는 왕복 10만 원대 초반까지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피치항공 등의 경쟁이 치열해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오사카 도심은 여행자 친화적인 도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대중교통만으로도 모든 관광지를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난바,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우메다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교외로는 간사이 쓰루패스나 오사카 원데이패스 등을 이용해 교토, 나라, 고베까지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토와 나라 같은 근교 도시의 매력은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으로, 오사카 중심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매우 좋습니다.

숙소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1인 비즈니스 호텔, 캡슐 호텔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예산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도톤보리 근처에는 1박 5~7만 원대의 깔끔한 비즈니스호텔이 많고,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도 많아 혼자 여행하거나 친구끼리 다녀오기에 적합합니다.

먹거리도 오사카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이자카야 안주 메뉴 등은 현지에서 직접 먹으면 훨씬 저렴하고, 맛도 한국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한 쿠로몬 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간단한 길거리 음식도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오사카는 ‘먹거리 천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저렴한 비용으로 풍성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가성비 여행지입니다.

삿포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북쪽 도시

삿포로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로, 북해도 특유의 깨끗한 자연 환경과 도시적인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여행지입니다.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 정도로 도쿄보다 다소 길지만, 저가항공이 직항을 운영하는 시기에는 왕복 항공권이 20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조기 예약을 통해 충분히 가성비 있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1~2월에는 눈 축제 시즌으로 인해 항공권이 비싸질 수 있으니, 이외의 비성수기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삿포로 시내는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삿포로역을 중심으로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홋카이도 구청사, 삿포로 맥주박물관 등 주요 명소가 가까이 있어 교통비 부담이 적습니다. 시영 전철이나 홋카이도 프리패스를 활용하면 더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근교 여행지인 오타루 운하나 노보리베츠 온천도 당일치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열차 시간도 잘 맞춰져 있어 일정 짜기가 수월합니다.

삿포로는 음식 면에서도 가성비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스스키노 지역에서는 킹크랩, 성게, 연어회, 가리비 등을 일본 현지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삿포로 라멘도 종류가 다양하고, 일본식 바(이자카야)에서는 현지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도심 곳곳에 위치한 라멘골목이나 현지 식당에서는 1,000엔 이하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여행 경비를 아끼기에도 좋습니다.

숙박 역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으로, 비수기에는 1박 6~8만 원 사이의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을 수 있으며, JR 삿포로역 근처에 게스트하우스와 캡슐호텔도 다수 존재합니다. 자연, 축제, 온천, 음식 등 일본의 다양한 테마 여행을 하나의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삿포로는 계획만 잘 세우면 '숨은 가성비 여행지'로 최고의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곳입니다.

총정리하자면, 후쿠오카는 가까운 거리와 낮은 물가로 단기 여행에 최적이며, 오사카는 도시와 근교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여행지, 삿포로는 자연과 계절 테마를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북쪽의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항공권, 숙소, 음식, 교통 모든 요소에서 효율성을 따진다면, 이 세 곳은 일본 여행을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