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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수두주의보 (증가이유,전염경로,예방수칙)

by nopush 2025. 8. 16.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쉽게 떨어집니다. 이런 환경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확산되기 좋은 조건을 만들고, 그중에서도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명이 걸리면 집단 감염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면역 취약 계층은 수두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위험까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절기 수두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 전형적인 증상과 전염 경로,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종합적으로 안내합니다.

환절기에 수두가 증가하는 이유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우리 몸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약화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습도 변화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호흡기 비말과 직접 접촉을 통해 매우 빠르게 전파됩니다. 환절기에는 학교, 유치원, 학원 등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 환기가 줄어들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바이러스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손을 자주 얼굴에 가져가거나, 물건을 함께 사용하면서 전염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감기, 독감, 알레르기 비염 등 다양한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기 때문에, 수두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미열, 두통, 권태감만 나타나는 시기에는 감기로 착각하여 격리를 하지 않으면, 이 기간 동안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건당국은 매년 환절기 시작 전후로 수두 주의보를 발령하며, 가정과 교육기관에서의 위생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두 주요 증상과 전염 경로

수두는 평균 10~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됩니다. 초기에는 발열(38도 전후), 식욕 부진,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 발진이 얼굴·몸통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확산됩니다. 발진은 붉은 반점에서 시작해 작은 물집으로 변하고, 가려움증이 심해 긁으면 흉터나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비말 전파: 기침, 재채기, 대화 시 나오는 호흡기 비말을 흡입했을 때 감염됩니다.
2. 접촉 전파: 발진 부위의 수포액과 직접 피부 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감염됩니다.
특히 수두는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어, 본인도 모르게 주변에 퍼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딱지가 완전히 마르고 떨어질 때까지는 전염력이 유지되므로, 평균적으로 7~10일간의 격리가 필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수두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 감염자는 소아보다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 발현 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절기 수두 예방 수칙

환절기 수두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 백신 접종: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4~6세에 2차 접종을 권장합니다. 성인 중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과거 감염력이 없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 개인 위생: 외출 후 손과 얼굴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 환경 위생: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3회 환기를 하고, 다수가 이용하는 물건(문 손잡이, 장난감, 책상 등)은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
- 건강 관리: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두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72시간 이내에 백신을 맞으면 발병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면역력이 약해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복용이나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교육기관에서는 발열 체크, 손 씻기 교육, 의심 증상 학생의 즉시 귀가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야 하며, 가정에서는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수두에 감염되면 개인 용품을 철저히 분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는 수두를 비롯한 여러 전염병이 활발히 퍼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예방접종과 철저한 개인 위생, 건강 관리만으로도 수두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발열, 발진,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격리 기간을 준수하여 주변으로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작은 실천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